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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유태인처세술/ 마빈토케이어/학원사-나에게 인생을 가르쳐준 첫 책 -

첫 시작은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책 소개이다.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를 망치고 난 후 7월의 여름.

난 무척 우울했고 정처없이 방황하다 서점에 들어갔다. 그래봤자 학교 앞의 문제집이나 팔던 작은 서점이었다. 

그곳에서 여전히 난 목적없이 서점의 책들을 스캔했었고...

이 책에서 눈이 멈췄다. 

 

문제집과 만화책만 보던 나에겐 뭐랄까..공부 잘 하고 영리한데 어른 말은 안 듣는 시니컬한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유태인처세술/마빈 토케이어/학원사  현재는 절판

 

사실 난 이 책을 만나는 게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처럼 나와 너무나 잘 통하는 책이었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내가 무슨 고민 따위를 해봤을까? 

그냥 수업만 잘 들으면 되었고 친구들과 수다나 잘 하고 문제 안 일으키는 수준에서 살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늘 머리는 복잡했고 무언가 뒤에 남겨진 찝찝함이 있었다. 

누군가는 질나쁜 친구들과 만나기도 하고 호기심에 다른 일도 하겠지만

난 기껏해봤자 요즘 유행하는  처세술책을 만남으로 그 갈증을 갈음한 거였겠지. 

 

이제껏 나에게 세상은 그게 아냐..라고 말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부모님도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걸 일러주시지않았으니..,

- 그래서 난 내 아들에게 늘 고민하고 살아라..라고 말한다. 인생은 불공평한 거라고 빌 게이츠 형님이 말하신 대로 알려주고 있다. -

 

루소가 그랬지.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는 다르다고...

 

그날의 내가 그랬다. 그 책을 읽고나선 많이 달라졌고 지금의 나를 만드는 기본을 세팅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12가지.

이 12가지는 내 성격을 지탱하는 것..중심이다. 

내가 지금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멘탈이 강하다 매력적인 성격이다 말을 듣는 건 이 12가지를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선 유태인이 왜 탈무드를 하게 되었고, 왜 훌륭한 인물들을 배출하게 되었는지 역사를 말해준다. 

뭐..성경을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유일신이라는 재수없음때문에 받은 탄압과 투쟁의 역사 말이다 

가깝게는 독일의 홀로코스트하며...

이 와중에 유태인들 사이에 만들어진 토론집이 바로 탈무드이다. 그러기에 탈무드엔 역사를 거쳐내면서 나온 지혜가 응축되어있다. 

 

탈무드는 '연구'라는 뜻을 가진다 1200년전에 편찬이 시작되고 오픈엔드때문에 지금은 얼마일지 모른다.

2천명이상의 *랍비들이 토론해서 만든 책이며 그 주제는 남녀가 냇물을 건널때 누가 먼저 갈지 소변이 마려우면 어떻게 해야할지 별 시답지않는 것까지 다 써놓은 책이니 그 방대함은 말할 것도 없다. 

 

*랍비: 목사라고 번역하나 실은 지역의 리더 재판관 교사등 총체적인 활동을 한다.

 

 

 

 

유태인이 강조하는 것은 늘 배우라는 것.

자신의 땅이 없기에 이들은 늘 도망다녀야했다. 

그래서 늘 고민했다고 한다.

 

 지금 적이 쳐들어온다.어떻게 할까? 돈? 통장? 뭘 가져가야하지? 라고 말이다 

유태인 외 민족이 이렇게 고민한다면.

 

유태인은 바로 떠난다. 그들의 머리 속에 지식이 가득 쌓여있기때문이다. 

그들은 늘 배우고 또 물어보면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는 지식과 지혜를 저장해 다닌다. 

 

요즘 유행하는 노마드라는 개념을 이미 그들은 행하고 있었다. 

그들의 말로는 로프트 멘슈 즉 공기인간이라고 하는데...공기처럼 어디든 다니면서 능력을 발휘하는 자를 의미한다. 

 

참..지식과 지혜..뭐가 더 중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랍비 호세가 물어봤다. "두 명이 와서 돈을 빌려달라했다 .한 명은 부자 한 명은 거지..누구에게 빌려줄 것인가? "

당연히 돈 많은 자에게 빌려주겠다 할 것이다.  랍비 호세가 답했다. "신도 지혜가 얼마나 소중한가 이해할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선물을 주어도 모르는 자에게 지혜를 주지않는다."  

지식도 많이 쌓고 현명해야 더 지혜로워 지는 법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우화가 있다. 

 

세마리의 개구리가 우유가 가득 든 통에 빠졌다. 

첫째는 '모든 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아무 노력도 안 했다. 둘째는 '기어나갈 수도 없고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그대로 빠져 죽었다. 세째는 '이거 낭패인데..어떻게 하지? '하면서 천천히 살펴보면 헤엄쳐 다니다 뭔가 단단한게 닿아서 그걸로 도약해서 탈출했다. 개구리가 헤엄치는 바람에 우유가 버터가 된 것이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해도 포기하지않으면 답이 생겨난다. 

 

 

 

 

점잖은 유교사회에서 돈과 섹스는 더럽고 말하면 천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돈과 섹스가 없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만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주변에 그것이 있음으로 비로소 다른 일을 즈길 여유가 생긴다. 정말 사주에서도 재산을 이야기하는 재성이 없다거나 학문의 인성이 없으면 오히려 실생활에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돈이나 섹스는 부자유스럽지않은 편이 낫다. 

 

특히 가난은 사람의 행복에 커다란 적이 된다. 더우기 가난하면서도 정신적으로 가난을 초월해서 인생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장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근의 페미니스트 견해로 보면 불편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유대사회가 약간 가부장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리고 결혼은 의무라고 한다. 

흠..내 경우만 봐도 이건 유대사회만의 특징이니...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 

 

 

이 장은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생각하게 한다. 

아빠가 독일인에게 잡혀가는 모습도 아들에게 장난이라고 생각하게 했던 그 장면..

힘든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않게 하는 것이 유머이다. 우울한 상황에서도 장난을 친다는 건 아직 여유가 있다는 뜻이고 우울함에 함몰되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니깐. 

 

영민과 지식과 조크를 헤브라이어로 '호프마'라고 동일하게 말하는 것처럼 유대인은 조크를 높이 평가한다. 

 

 

아인시타인은 항상 '현재는 어떤 때인가? 그것은 항상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는 때이다. '라고 말했다.

그가 남긴 노트에는 '현재는 언제나 미래의 스타트라인'이라고 적혀있었다. 

 

헤브라이어로 '신에게 기도한다'는 말은 '히트파렐'이라고 하는데 이는 영어의 'pray'와 다르다. pray는 신에게 부탁드린다라는 의미를 지닌다라는 의미인 반면 히트파렐은 '스스로를 평가한다. 혹은 자기를 달아본다'라는 의미이다. 

즉 신의 기대만큼 자기가 부응했는가 자신을 시험해 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자기 스스로 경의를 표하고 싶은 자기를 만들어야 비로소 신은 만족한다. 

 

 

유대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새버드 (안식일)'이다.

금요일 해질때부터 토요일 해지기전까지 만 하루동안 사업에 대한 얘기는 물론 생각도 해선 안 된다. 심지어 요리하는 것도 금지되어있다. 그래서 금요일 해지기전에 만들어 놓은 요리를 불을 지핀 스토브위에 얹어 놓는다. 불 붙이는 행위도 금한다. (그래서 담배피는 유대인은 견디기 힘든 날이다. )

 

이날이 오기전에 물건을 닦아두고 음식을 준비한다. 가까워지면 목욕을 하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시나고그(예배당)으로 간다. 집에 오면 남편은 아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칭찬하는 말을 성경에서 찾아 읽는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일주일이 보다 좋은 일 주일이 되기를 모두 함께 기도한다. 그로고서 안식일을 찬송하는 노래를 부른다. 

일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안 하는 대신 친구 가족과 함꼐 인생관 예술등 또는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요즘 휘게나 케렌시아*처럼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중요해진다. 얼마나 일에 찌들어있으면...

그러나 이렇게 나만의 안식일을 정해서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떨까?

혼자서 이렇게 힘들다라는 억울함도 덜 해지고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케렌시아* : 투우장 즉 전쟁터를 나서기전 투우사가 마음을 준비하는 개인의 공간

                우리 꼬마의 침대옆 1평 쭈구리 공간이기도 하다. 

 

 

 


대학때 자신이 가장 감동받은 책 후배에게 권하고 싶은 책 조사한 적이 있었다. 

뭐...생각은 안 나지만 다들 그럴듯한 책을 써냈을꺼야.

거기에 적은 '유태인 처세술'.

조사서를 받은 선배가 "이건 뭐니? "하며 생뚱한 표정을 지었지만..

난 아직도 이 책이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